얼룩덜룩한 5촌 선회총을 뽑아낸 휠러 법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정제화기는 자신이 이 뚱뚱한 부인을 채취해서 얻을 수 있지만 기화신 쪽을 정제하는 것은 어려웠다. 특히 캄캄한 울창한 밀림에서 천년 가까이 진흙이 묻은 회갈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휠러 법사는 더욱 어리둥절했다.

　　주로 마지막에 분출할 때 자신이 습관적인 포원지킴이에 따라 기력을 단련하고 신을 녹였다고 말하지만 천년후의 세상은 뜻밖에도 말법시대로 접어들었고, 뜻밖에도 이미 기운이 희박해졌다. 기운이 희박해도 그만이고, 뜻밖에도 공기가 더러워져서, 그 한숨은 거의 끌어올리지 못하고 목이 메어 죽어버렸다.

　　휠러 법사는 물에 빠진 듯한 질식감이 들려 거의 죽을 뻔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화를 단련하는 실패를 초래하고, 생명의 정화도 모두 주처럼 빠져나가며, 직접적으로 정관을 잠그지 않고, 따라서 이 채취는 거의 무위에 가까우며, 단지 육신에 조금의 도움이 된다.

　　자기 탓인가, 환경 탓인가? 혹은 소포진이 자신의 도가에 일기화삼청의 심법을 준 까닭일까? 휠러 법사는 하의만 벗겨진 땅의 뚱뚱한 부인을 쳐다보지도 않고 침울해지기 시작했다. 배제법을 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불가능을 제거하면 바로 자신에게 답이 될 것이다.

　　소포진의 일기화삼청의 심법은 말이 맞다. 당시 자신이 불가의 심법을 근간으로 하여 불선의 심술을 환희하고 마지막에 일기화삼청의 심법을 사용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 이미 몇 명의 야인(여진 여인)을 채취하여 채취한 적이 있다. 그 효과는 모두 매우 좋았다. 심지어 자신이 이미 벽곡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벽곡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천년 가까이 잠들어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벌써 산 채로 관 속에서 굶어 죽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기화삼청의 원인을 배제할 수 있다. 결국 소포진의 도법은 그래도 가관이다. 내행인들로 보아 소포진은 도존이 될 잠재력이 분명히 있다!

　　자신의 원인도 그럴 수 있다. 결국 중원의 대승불교의 좌선과 서역 대설산의 밀종환희선, 그리고 퉁소포진의 도가심법 삼합일을 조합하면 결국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일인자이며 전인미답의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더듬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잘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 환경의 원인, 공기 중의 기운이 희박하고 탁한 기운의 함량이 너무 큰 것도 주원인일 수 있다. 결국 천년 전에 자신이 연마한 기운과 기운을 연마한 것이 지금에 와서 갑자기 환경이 크게 변하여 자신이 갑자기 환경을 바꾸게 되면 단번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휠러 법사는 다시 땅바닥에 누워있는 뚱뚱한 부인을 응시했다. 음문채보가 이런 반식을 가졌다면, 국문채보는 어떨까? 결국 장은 소화기관이고 가장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다. 자신이 송나라 때 국문채취의 효과가 매우 좋았지만, 그 시대에 자신은 이렇게 뚱뚱한 부인을 채취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식습관과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렇게 뚱뚱하게 자란 여인이 거의 없었다. 이동하는 고기산처럼. 그래서 이를 악문 휠러 법사는 방금 채취하여 살찐 부인의 기력을 회복한 것을 싣고 국문을 채취하여 해보기로 하였다.

　　비록 체력이 조금 회복되었지만, 그래도 뚱뚱한 부인을 침상으로 끌고 가서 주공의 예를 행할 수는 없었고, 힘은 겨우 뚱뚱한 부인의 그 뚱뚱한 두 다리를 세울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휠러 법사는 뚱뚱한 여인의 다리를 들고 5촌 선회총을 뚱뚱한 여인의 새까만 국문에 겨누어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회색 검정색 총이 새까만 국화문에 조금씩 들어가지 않자 휠러 법사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혀끝을 윗니에 이고 운이 따르자 "Hey" 하는 소리와 함께 뚱뚱한 여인의 국화문에 먹을 송두리째 집어넣었다. 순간 음문보다 더 큰 압력이 휠러 법사의 5촌 선회총을 사방에서 단단히 조였다.

　　그런데 휠러 법사가 공을 세우기도 전에, 뚱뚱한 부인은 갑자기 국문에 꽉 끼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앞에는 구미 공포 영화 '미이라의 귀환'에 나오는 시체 같은 인간형 괴물이 그녀의 두 다리를 걸치고, 그녀의 큰 눈과 작은 눈을 서로 응시하고 있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휠러 법사는 뚱뚱한 부인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발견했고, 뚱뚱한 여인이 소리를 지르며 근처에 있는 여인의 동료를 불러들이고, 입구에 있는 거대한 물건의 기계 꼭두각시(농사용 트랙터)를 움직일 때 자신의 두 주먹으로 네 손을 당해내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여, 재빨리 동작을 멈추고 무의식적으로 기계를 압축하여 뚱뚱한 여인에게 직접 몸통의 주문을 날렸다: "정..."

　　다행히도 지금은 이미 뚱뚱한 여인의 국문에 삽입되어 있다. 이 징크스는 휠러 법사의 에너지를 거의 다 뽑아내고 있다. 만약 먼저 징크스를 발동하면 자신이 더 이상 뚱뚱한 여인의 다리를 놓을 수 없다고 믿는다. 결국 에너지는 보존되어 있다. 자신이 방금 뚱뚱한 여인을 보양한 그 에너지가 모두 여기에 있다.

　　이를 악물고, 휠러 법사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환희선의 채심법을 운반하고, 뚱뚱한 여인의 국문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기쿠몬답게 소화관의 끝은 뚱뚱한 여인이 방치하는 자궁에 비해 발달된 장이 훨씬 더 편하게 체내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뚱뚱한 여성들은 장내를 빠르게 움직이며, 에너지는 휘러 법사의 5촌 선회총으로 끊임없이 모이고, 묵은 유지숙은 모두 자석에 이끌린 듯 휘러 법사에게 흘러간다. 다행히 휘러 법사의 소림 철가랑이와 서역 대설산의 밀종 환희선은 정말 힘이 난다. 이 유지들을 접하면 끊임없이 전환된다...

　　휠러 법사는 에너지를 흡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체를 힘차게 움직이며 마치 펌프처럼 기계적인 왕복식으로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음문이 아니라, 자궁처럼 생명의 에너지를 배양하는 것만큼 순수하지 않다. 특히 일년 내내 장에 축적되는 숙변은 거의 독이기 때문에 분류를 나누어 영양분을 흡수하고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그 뚱뚱한 여인은 저주에 걸려서, 의식은 깨어있고, 국문에서 화끈하게 피우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장내에 기름기가 모이면서 국문에서 5촌 선회총이 계속 윤활되면서 탁 트이는 듯한 상쾌한 느낌이 점점 가슴에 와 닿았고, 미라가 돌아오는 것 같은 휠러 법사의 눈썹이 선명해졌다...

　　사실 휠러 법사는 뚱뚱한 여인의 장에서 구름이 보내온 에너지를 점점 받아들이고, 천년 가까이 말라버린 자신의 육신도 조금씩 적셔가고 있다. 밀어 넣으면서 몸의 움직임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가속화된다. 죽은 껍질과 때가 조금씩 움직임에 의해 벗겨지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휠러 법사의 실체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말하자면, 혜륵법사도 송나라 때 명성이 높았던 미남자였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그 여인들을 채취하여 보충했을 때 어떻게 아무도 관청에 보고하지 않았겠는가? 어떻게 계속 잡히지 않았을까? 수려하고 우아한 외모에 말 잘하는 말솜씨까지, 마지막에는 맛깔스럽고 핥는 기술까지 갖춘 꽃밭의 베테랑이다.

　　원래 벤휠러 법사도 검미별목에 콧대가 높고 아름다운 수염을 한 폭의 미남인데, 바로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큰 대머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멀리 서역 대설산으로 가서 교류한 후부터 밀종의 일부 이념을 도입하여 굳이 대머리를 하는 것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송나라 때는 신앙심이 강했고, 송나라 황제는 거의 모두 도를 믿는 사람이었지만, 후궁은 오히려 부처를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송 휘종 이전에 수렴청정을 한 태후 그룹이 송 휘종을 보좌한 것은 바로 그의 세상과 다투지 않는 성격 때문이었고, 소포진은 본래 황실에서 모시는 도장이었는데, 정강의 치욕으로 인해 휘흠 2제를 따라 동북까지 걸어갔기 때문이었다.

　　휠러 스님이 움직이면서, 향을 하나 태우는 시간이 지나자 방 안의 악취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뚱뚱한 부인을 채취하는 에너지는 이미 거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양이었다. 남은 독소 저택은 모두 쥐먼 부근에 쌓였다. 자신이 데리고 나온 쥐먼 안의 저택을 왔다갔다하는 악취가 방 전체에 퍼졌다.

　　그래서 이 때 휠러 법사는 단전의 기운을 풀고, 자연에 따라 탁한 기운을 토해내고, 덩달아 맑은 물과 같은 기름을 뚱뚱한 여인의 국문 안으로 쏘아 넣은 다음, 자신의 5촌 선회총에서 물러나고….

　　휠러 법사의 5촌 선회총이 뚱뚱한 부인의 국문에서 퇴장하자, 뚱뚱한 부인은 황하의 둑이 무너지듯 쏟아졌다. 휠러 법사가 마지막으로 쏜 맑은 물 같은 기름은 해묵은 숙변 독소와 함께 바닥의 타일에 단번에 뿌려졌다.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 때 뚱뚱한 부인의 국문을 채취한 휠러 법사는 체력이 약간 회복된 것이 분명하여, 바로 몸을 날려 뛰어올라 이 강도를 피하고, 문밖에 서서 뚱뚱한 부인이 마치 오르가즘처럼 경련을 일으키며 장내의 더러운 물체를 분사하는 것을 보았다. 특히 그 냄새는 눈이 따가울 정도로 매웠고, 바람에도 흩어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덮쳤다...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휠러 스님은 멀리 가지 않았다. 모처럼 채취에 성공했으니 일단 잘 소화해야 한다. 게다가 이 곳에서는 낯설어, 이 곳을 떠나면 어떤 추격을 불러올지 누가 알겠는가. 먼저 뚱뚱한 부인의 원음, 게다가 방금 국문을 채취하는 원능까지 모두 받아들인 후에 다시 말하는 것이 좋겠다.

　　다행히도 뚱뚱한 부인은 오랜 세월 동안 뚱뚱한 데다가 장은 또 소화기관이라 에너지 집적이 비교적 정체되어 있어서, 이번 채취는 비록 채원의 음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원원을 품고 하나를 지키며, 1기화3청의 심법에 입각하여, 휠러 법사는 마침내 향을 하나 정도 피우는 시간 후에 완전히 받아들였다.

　　이 시각 휠러 스님은 전신의 경맥이 원활하고 뼈와 근육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목을 찰칵찰칵 흔들며 천천히 일어섰다. 오랜만에 힘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음을 느껴봤다. 비록 채원이에 비해 회복이 적지만 십여 번 스무 번 지나면 반드시 정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간단히 주먹을 휘두르자 휠러 스님은 잠시 머뭇거렸다. 비록 눈앞의 뚱뚱한 부인을 채취했지만 자기 아래로는 계속 이 대형 마을에서 꽃을 따고 있었을까? 아니면 우선 여기서 좀 정돈한 후에 다시 결정을 내릴까요? 직접 마을에서 꽃을 따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다. 결함도 자신이 이곳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일격을 당할지 모른다. 특히 집집마다 험상궂은 강철 짐승이 주차되어 있다. (농사용 트랙터) 자신이 의기양양하게 굴다가 뼈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계속 이 뚱뚱한 부인을 채취하면, 이 뚱뚱한 부인은 현재의 톤수로 자신이 다시 서너 번 채취하면, 그녀는 곧 십이십 근의 살이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어느 때나 통제하지 못하면, 한 번에 많이 채취하면, 이 뚱뚱한 부인을 채취하여 죽게 된다. 그래서 반드시 먼저 이 뚱뚱한 부인을 안정시켜야 하고, 겸사겸사 그녀에게 자신의 친척과 친구들을 모두 보내어 자기의 수분을 채취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여기까지 생각한 후이러 법사는 송나라 때 자신이 새로운 교파를 발전시키고 대승불교와 밀종의 신앙을 결합하여 세뇌하고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실현하고자 했다. 결국 동한 말기에 불교가 동쪽으로 건너온 때부터 무수히 정치에 개입하여 난세에 이르러 산에 올라 불교를 닦고 성세에 내려와 포교했다. "남조 사백팔십사, 얼마나 많은 누대 안개비 속에…"라는 시를 근거로 하고 있다.

　　자신이 먼저 이 뚱뚱한 여인에게 전도하고, 그 다음에 그녀로 하여금 널리 신자를 모집하게 하고, 그 다음에 자신이 채보하여 자신을 단련하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마지막으로 현재의 조정이 누구인지, 황제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다시 수양한 채보공으로 그에게 전수하고, 마지막에 다시 자신을 국사로 확립하고, 자신의 교파를 국교로 삼는 것이 어떠한가! 본래 자신이 동북에 온 목적은 악비악 장군의 말을 믿고 이제를 맞이하여 자신의 정치적 요구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그 채경늙은이를 생각하면 글씨가 꽉 찬 것이 틀림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 고구는 바로 환관으로, 축국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진회를 다시 생각해 보면, 단지 글씨를 잘 쓴 것이 아닐 수 없다... 자신에게는 훌륭한 글씨가 없고, 황제는 또 무슨 큰 뜻이 없다. 그래서 자신은 목숨을 걸고 이 두 황제를 맞이하는 일을 하려고 했다.

　　이 고달픈 길을 생각하면, 게다가 악비악 장군이라는 길치가 자신에게 길을 알려주어 황룡부를 직접 건드렸으니, 황룡부는 김상경의 회령부에서 아직도 몇 백리 떨어져 있구나! 그 깊은 산골의 독사와 맹수는 몇 번 하마터면 황제로 돌아가 성불할 뻔했다. 다행히도 자신의 천명이 돌아왔기 때문에, 운명이 끊어지지 않았기에, 비로소 한 길을 걸어왔다고...

　　뚱뚱한 부인의 그 어리둥절한 눈빛이 점차 맑아지는 것을 보고, 혜륵법사는 두 손을 모아 예의를 차리며 느릿느릿 말했다. "노승의 호를 혜륵이라 하고, 여보살에게 육신을 보살하여 노승의 복수를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 소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7급 부도를 만드는 것보다 낫다. 여보살의 큰 은혜는 감사할 말이 없다...."

　　그러고 나서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다음, 두 손으로 뚱뚱한 여인의 윗옷을 움켜쥐고, 두 팔로 힘겨루기를 하고, '일어나' 하고, 그 여인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소파 위에 놓았다가, 바깥방 부엌으로 돌아가 물독을 보고, 다시 두 팔로 힘겨루기를 하며 물독을 들고 거실로 들어가 살갑게 아랫도리를 씻어주었다.

　　방금 뚱뚱한 여자들이 오줌과 똥을 채취하는데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 전 자신도 살찐 부인을 안방 침대에 들고 갈 힘이 없었기 때문에 살찐 부인의 허벅지와 아랫도리는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특히 청바지와 팬티는 거의 전부 황백색이었고, 게다가 일년 내내 새까만 숙성이 장에 쌓여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 같았다.

　　다행히도 뚱뚱한 부인의 집에는 솥과 그릇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비닐 대야가 얇아 보기에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 않았다. 휠러 법사는 뒤로 물러나 물을 담기 위해 세숫대야 굵기의 알루미늄 찜솥을 들고, 그 다음 번번이 뚱뚱한 부인의 하체를 도왔다. 씻을 때마다 그 더러운 물을 정원의 채소밭에 끼얹었다.

　　세면기를 한 후에, 휠러 법사는 갑자기 문 앞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얼룩덜룩한 껍질, 하얀 속살과 새까만 껍질이 뒤섞인 기괴한 모습, 온몸이 벌거벗은 얼룩덜룩한 모습, 어깨를 두른 긴 머리카락에 휠러 법사 본존마저 깜짝 놀라 구자진언을 손에 쥐게 될 뻔했다.

　　그러나 바로 휠러 법사는 거울에 비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거울은 온통 유리(송나라 때 유리만 유리가 없었는데, 유리는 청나라 말기까지 모두 경화만 수입한 것)로 만들어졌고, 이 섬세함이 드러나는데, 빛나는 유리 전신거울은 송나라 때 절대적으로 값어치라고 부를 수 있었다.

　　다행히 입구의 험상궂은 강철거수에 대해 어느 정도 식견을 가지게 된 후, 휠러 법사도 점차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렇게 험상궂고 무서운 강철거수를 키울 수 있는 집안은 여진족 중에서도 명문 가문임에 틀림없다. 집안이 한 사람 키인 유리전신경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불가사의한 것은 아니다.

　　마음이 안정되자 휠러 법사는 또 반 항아리의 물을 들고 정원에 가서 채소밭 옆에 서서 항아리 속의 맑은 물로 온몸을 씻기 시작했다. 빗지 않는 긴 머리카락에서 시작해서 온 몸의 죽은 껍질을 조금씩 치울 때까지 세 개의 향을 태우는 시간을 써서 몇 번 씻은 후에야 비로소 본존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나 천년 가까이 바닥에서 잠이 들어 휠러 법사의 머리카락과 수염이 엉켜 빗을 수 없게 되자 휠러 법사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가 날카로운 과도를 들고 입구의 유리 전신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모두 삭발했다.

　　다행히 이 과도의 강철 입구는 보통이지만 날카로움은 송나라 시대보다 훨씬 더 날카로웠다. 두피와 얼굴을 살짝 미끄러지더니 머리카락과 수염이 떨어졌고, 그 후 감지 못하는 겨드랑이 털과 음모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휠러 법사는 다시 칼을 휘둘렀다. 겨드랑이 털과 음모도 칼날을 따라 떨어졌다.

　　깨끗이 치운 휠러 스님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는데, 마주한 악취가 휠러 스님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방금 뚱뚱한 부인의 국문을 채취해서 생긴 일이었다. 그녀의 오랜 세월 동안 검게 변한 숙소들은 모두 한 무더기의 기름과 함께 입구에 엉겨 있었다. 이것이 청소하면 정말 번거로울 것이다....

　　자기가 거들먹거리면서 치워준 거야? 아니면 그녀의 징크스를 풀어 그녀가 스스로 치우게 할 것인가? 중요한 건 그녀가 치우면, 만약 나가서 사람을 부르면 어떡하지? 이 여인은 정말 만도 되지 않는다. 만만이 적을 수 없는 그림자가 아직도 마음속에 감싸고 있다. 왕년에 보달강 호전을 끝내고 아구는 2만 석기시대의 노약자와 병자를 쳐서 70만 요나라 정예를 견뎌냈다.

　　그러나 문 앞의 유리 전신 거울을 지나갈 때, 휠러 법사는 또 한 가지 계책을 품었다. 이른바 자매는 잘생긴 것을 좋아하고, 창녀는 돈을 좋아하는데, 자기는 지금 순홍치백의 온몸이 죽어 가죽이 벗겨지고, 머리카락과 수염은 삭발했는데, 완전히 잘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이 뚱뚱한 부인에게 어찌 미남계를 쓰지 않겠는가? 설마 이 세트만 먹겠어? 하면 하는 휠러 법사가 거실로 들어와서 소파 밑에 있는 순면 천으로 된 소파 커버를 뽑아냈다. 한쪽 어깨에 걸친 고리를 가슴에 달았다. 마치 가사 같은 것을 몸에 걸쳤다. 분홍색 소파 커버는 아무리 봐도 이도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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